[프라임경제] 기준금리를 인하해도 시중은행들이 이에 따르지 않아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례가 호주에서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이미 세계경제 침체가 실물분야로 전이되고 있다는 공포감이 금융기관들까지 확산돼 금리 카드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기준금리 하향 조정이 시기를 놓쳤다는 실기론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호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의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금리를 하향 조정하기를 꺼리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경우에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져 이달 기준금리 하향 조정이 연말 소비지출 활성화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호주 4대 시중은행들은 종전까지만 해도 RBA의 기준금리 하향 조정 직후 곧바로 부동산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낮췄지만 이번에는 글로벌 금융불안에 따른 신용경색을 이유로 대출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언론들이 7일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늦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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