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야권 정치 신인들이 진보진영과 민주당측이라는 소속 상황에 따라 다른 크기의 마음 고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통합연대(진보신당 통합파)가 통합진보당의 새 기치 아래 통합 진보정당을 구성하면서, 민주당 역시 바쁜 모양새다.
특히 야권 중 일부를 구성하는 진보진영에서 이른바 소통합을 완성하면서, 다음 수순인 중통합(내지 대통합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 민주당은 혁신과통합과의 대화 속도를 높이라는 주문을 받은 셈이 됐다.
민주당과 혁신과통합도 통합전당대회 방식을 놓고 새로운 협상단을 발족해 공식협상을 재개하면서 실제 작업 진척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르면 연내 처리될 통합전당대회를 앞두고, 양측은 지도부 선출 방법과 내년 총선 공천방식, 당 혁신안 등 3대 쟁점에 대한 토론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와중에서 민주당과 연을 맺어 온 정치 신인들이 속을 끓이고 있다는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오는 13일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곧바로 총선체제에 돌입한다. 시도당별 창당대회를 거쳐 내년 1월 15일 중앙당 창당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그런 과정에 비하면 민주당과 혁신과통합 간 논의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는 점에서, 이미 소통합을 이룬 쪽과는 대비되고 있다. 당의 미래를 지켜보면서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정치 신인들은 현역 의원의 벽을 뛰어넘기 위해 특히 한나라당 지역으로의 진입을 위해 일찌감치 출마를 희망하는 지역구에서 밑바닥 민심잡기에 나서긴 했지만, 선거법 등의 규제로 인해 선거운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민주당쪽 정치 신인들은 일단 오는 13일 예비후보 등록일이라도 넘겨야 한다고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내 대표적 정치신인그룹에 속하는 황희 부대변인(안산시 단원을 출마예정)은 "입시제도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상황에서 고3이 된 심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런 경험에 따라 따라 황 부대변인 등 신인은 선거법 등의 규제로 개선 등에 향후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변화의 과정이나 이로 인한 일시적 제약을 생략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변화를 열망하는 시대의 요구에 비해 신인들이 공식 무대에 올라서기 위한 각종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다는 논의가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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