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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원號 인재관리·탄탄한 성장 초점

8일로 취임100일…내부단속 끝내고 신상품 대거출시 등 가속페달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1.04.07 09:57:36

[프라임경제] 신한은행이 인재관리를 강화하고, 외형 경쟁보다 내실있는 성장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신한금융그룹의 주력 자회사로, 신한지주-신한은행 지도부 대거 사퇴 상황에서 서진원 신임 행장을 맞이한 바 있다.

   
신한은행이 최근 내놓은 기업 홍보 캐릭터 신이&한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서진원 행장.

서 행장은 "직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하고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같은 발언은 신한은행 더 나아가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갈등 국면에서도 좋은 수익 성적을 낸 것은 일선 직원들이 흔들리지 않고 업무에 전념했기 때문이라는 판단을 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서 행장은 특히 "오는 8일로 행장 취임 100일"이라면서 "28년간 '신한문화'를 통해 (이제 행장으로서) 신한 가치 높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신한은행사의 새 페이지를 여는 수장이 된 각오를 다졌다.

이같은 인재 가치에 초점을 맞춘 조직관리 방침은 신한지주 한동우 회장이 최근 내놓은 '성과에 입각한 공정한 인사 등 아이디어'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읽힌다.

서 행장은 "강한 현장을 구현하고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에 걸맞는 미래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특히 "은행간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상품 경쟁이다. 고객 니즈에 시의적절히 따라가자는 생각으로 상품을 내놓고 있다"며 최근 신상품 출시에 관해 소개하기도 했다.

서 행장은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간 과당경쟁 우려를 제기하는 점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은행간 영업의) 국지전이라면 모를까, 외형성장 과당경쟁은 없다고 본다. 신한은행이 과당경쟁 원인을 제공한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무조건 외형성장을 하기보다는 우량시장, 핵심시장 중심으로 성장을 하겠다"고 자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내실 추구'로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 행장은 최근 금융권 화두인 해외 진출과 LIG건설 문제에 대해서는 "아시아권 톱10을 목표로 한다"고 말하면서 숫자와 외형만을 추구하는 진출보다는, 규모와 수익성 등을 모두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톱 10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G건설 부실과 관련해서는 은행간에 아직 함께 만나 대책 마련을 위해 논의한 바는 없었다고 말하면서도 "은행별로 나름대로 고민을 하고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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