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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금융시장 패닉…지진복구 재정적자 가중 우려

엔화가치 등 전반적 영향 가능성에 증시 등 민감반응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1.03.11 17:19:37

[프라임경제] 일본 동북 지방 부근 해저에서 11일 오후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이 일어난 가운데, 엔화 환율과 증시가 하락하는 등 일본 금융 시장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지진 소식이 알려진 이후 엔·달러 환율은 1달러당 83.29엔을 기록했다. 이는 82.80엔을 기록했던 2월 22일 이후 최고치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전날보다 179.95포인트(1.72%)나 하락마감했으며(1만254.43), 토픽스지수는 15.33포인트(1.65%) 내린 915.51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금융 시장 불안은 지진으로 인한 금융거래상의 직접적 피해보다는 경제 악영향 여파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지진으로 도쿄 증권거래소의 고속매매시스템에 접속하는 회선 가운데 노무라 증권 등 3개의 금융기관 접속이 끊기기는 했으나, 금융 시장에 직접적 타격이 될 만한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바시에서 제철소에 대형 화재가 일어나는 등 피해상황이 속속 접수되고 있고, 특히 고도의 정밀도가 요구되는 반도체 산업 등은 이번 대지진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피해 상황에 대한 복구 사업에 나서야 할 것으로 점쳐지는데, 이는 곧 대규모 재정 투입을 필요로 한다. 일본 경제가 이미 큰 재정적자 상황을 경험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부담이 대지진 문제로 더욱 커지면서 엔화 가치 등 금융 전반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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