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1조(兆)원 이상 영업이익을 달성한 상장사가 처음으로 20개사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29일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엔가이드 등에 따르면, 이미 실적을 내놓은 상장사 중에서만 '1조 클럽'이 16개사에 달한다. 내달부터 실적을 발표하는 금융사까지 더하면 최소 20개사가 1조원대 수익을 올리게 된다.
상장사별로는 삼성전자가 17조2965억원으로 독보적인 위상을 지켰고, 포스코는 5조470억원으로 5조원대에 올라섰다. 기아차가 1조6802억원, 현대모비스가 1조8033억원으로 1조원대를 지켰다. 비금융 상장사 중에서도 지주회사 LG와 대우조선해양 2곳이 추가로 '1조 클럽'에 명단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LG 영업이익 추정 규모는 1조4806억원, 대우조선해양 1조328억원).
금융권에서는 4~6개사가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모두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카드가 영업이익 1조2329억원, 순이익 1조1562억원으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내달부터는 주요 은행들이 실적발표에 나선다. 금융기관은 영업이익이 아닌 순이익을 수익성의 기준으로 삼는데, 신한지주는 3조원대 영업이익, 2조5000억원대 순이익이 예상된다. 우리금융과 기업은행은 나란히 1조3000억원대 순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4등 금융지주인 하나금융도 1조원대 순익에 `턱걸이'할 것으로 보인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