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로화 사용 16개국(일명 유로존)이 재정위기로부터 근원적으로 벗어나려면 '유로본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럽 국가들의 재무장관회의체인 유로그룹 의장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줄리오 트레몬티 이탈리아 재무장관과 공동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가칭 '유럽차입청(EDA)'을 조속히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이 조직체를 통해 유로본드를 발행하는 길만이 유로존 재정위기를 종식할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융커 총리와 트레몬티 장관은 기고문에서 "유로본드 발행은 금융시장은 물론 역내 주민에게도 '유로화가 붕괴하고 다시 국가별 통화로 돌아가지는 않음'이라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향후 유로본드 발행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려 역내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40%까지 유통될 수 있도록 하고 금융시장에서 정상적으로 국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회원국은 필요한 재원의 100%를 유로본드로 충당할 수 있게 하자고도 이들은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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