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이 7일 "경찰대 출신 간부들이 고시 공부에 매달려 휴직을 남발하는 것은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7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경찰관 휴직 현황' 및 '최근 5년간 경찰대 출신 고시 합격자 휴직 이력' 등을 참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경찰대 출신으로 사법시험 및 행정고시에 합격한 44명 중 31명이 시험 합격 전에 휴직을 했다. 경찰대 출신 간부의 휴직비율은 7.5명 당 1건이다. 이는 간부후보 출신(44.5명당 1건)이나 순경 출신(43명당 1건)에 비해 6배 이상 높은 것이다. 이들의 최근 3년간 가사휴직 비율은 전체의 40.3%에 달했다.
경찰대 출신은 국비 교육을 시킨 인력인데, 개인적으로 고시 공부를 한 뒤 경찰을 떠나게 되면 낭비라는 지적이 많다. 더욱이, 그 공부 과정에 각종 사유를 들어 휴직까지 하는 것은 범죄수사를 맡는 간부급 공직자로서 국가에 대해 일종의 거짓말을 하는 것이어서 더 문제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유 의원은 "경찰대 출신 고시 합격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는 비경찰대 출신의 사기 저하와 경찰내부의 결속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말했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