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압구정동 한복판에서 중학생이 길을 가다 독사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저녁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CGV 인근 한 편의점 앞에서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권 모군이 독사에 왼발 뒤꿈치를 물려 쓰러졌다.
권 모군의 친구들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고 나온 직후, 권 군이 비명소리와 함께 쓰러졌다. 주위를 둘러보니 검은 색 뱀이 기어가고 있었다. 놀란 권 군의 친구들이 들고 있던 음료수 캔을 뱀을 향해 던졌지만 뱀은 빌딩 사이로 사라졌다.
사고 직후 권 군은 서울아산병원 응급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권 군의 왼쪽 발뒤꿈치에는 1cm 간격을 두고 두 개의 구멍이 나 있는 상태다.
병원 측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내부 장기손상이나 피부 괴사의 우려가 있어 검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119 안전센터 관계자는 "도심 한복판에서 독사에 물려 신고가 들어오는 것은 드문 사례다"며 "압구정은 뱀이 쉽게 출몰하는 여건이 아닌데 이상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강남구청 공원녹지과에 확인한 결과, 사고 현장에서 500m 떨어진 도산공원이나 1km 밖의 한강 둔치에 서식하던 독사가 먹이를 찾아 도심 한복판까지 왔다고 추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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