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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 보는 노화의 의미

 

이은정 기자 | press@newsprime.co.kr | 2010.09.07 16:35:02

   
[프라임경제]기혈의 순환이 좋은 사람은 피부에서 은은한 빛이 납니다. 한의학에서는 몸의 수분을 진액이라고 부르는데, 진액이 기(氣)를 따라 삼초(三焦)라는 통로를 통해 돌아다닌다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기운의 흐름이 안 좋으면 진액이 마치 개울물이 고이면 썩듯이, 병리적인 산물로 변하는데, 이를 담음(痰飮)이라고 불렀습니다. 피부의 탄력 저하, 푸석푸석함과 다크서클, 여드름, 부종, 피부의 착색 등 모두 기혈의 순환부족과 담음이 병인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노화’라고 하면 오장(五臟) 중 腎(신) 기능의 쇄약으로 판단합니다. 신장은 정을 저장하는 곳으로 신기능의 쇄약은 정이 점점 부족해지는 것으로 노화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腎(신)이 주관하는 뼈와 치아, 전립선, 모발, 정력, 소변 등에 변화가 오는 것입니다. 남성은 전립선 질환이 오게 되고, 정력이 감퇴되며, 모발이 빠지고 흰머리가 납니다. 또한 밤에도 오줌을 자주 보거나 오줌이 시원치 않게 됩니다. 여성은 소변에 문제가 오고, 골다공증이 다발하게 됩니다. 모발과 치아 등의 문제는 남녀 모두에게 생기게 되죠.

피부에 있어서는 정혈이 부족해지므로 건조해지고,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깊게 파입니다. 또한 화사한 빛을 잃게 되죠. 이 모두가 신을 보해주는 치료가 중심이 됩니다. 탕약은 육미지황환, 사물탕, 경옥고, 공진단 등의 약물을 이용하게 됩니다. 침법은 신기능을 살려주는 신정격이란 오행침을 구사합니다. 우리 몸에서 신장의 기능을 살려주고 신장이 허해지면서 오는 노인성 질환을 치료해주는 침법이 신정격(腎正格)이란 침법입니다.

이 외에도 노화방지와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 한약재를 위주로 팩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복령, 의이인, 당귀, 백강잠, 익지인, 동과피 등이 이런 효과가 있다고 밝혀져 있습니다. 또한 하수오란 한약재는 “어찌 머리가 검어졌는가?”라는 의미의 한약재입니다. 정혈을 보하는 대표 약재 중에 하나인 하수오는 그 효과가 좋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또한 검은깨인 흑지마, 여정자 등의 약재도 노화방지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재밌는 점은 신장을 보해주는 약재들은 대부분 검은 색이란 점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약재의 색깔과 성질을 중요시하는데 검은색은 오행 중 水의 색깔로써 水의 장부인 신장을 보해주는 색깔입니다. 참고로, 빨간색은 火의 색으로 심장, 청색은 木의 색으로 간, 흰색은 金의 색으로 폐, 황색은 土의 색으로 비를 각각 보해주는 색입니다. 빨간 색 토마토가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심장질환에 좋다라든지, 청록색의 우렁이, 쑥 등이 간에 좋다, 검은 색 블랙푸드가 항 노화에 좋다 등의 얘기는 이미 수천 년 전에 오행에 대하여 연구한 古人들이 밝혀 놓은 원리인 것입니다.

안성민 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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