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럽 최대 은행인 HSBC가 영국 정부의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가 지속될 경우 런던을 떠나 다른 곳으로 본부를 옮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HSBC의 스튜어트 걸리버 투자부문 책임자는 3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금융 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영국 금융당국이 거대 은행에 대해 투자은행 부문과 소매금융부문을 분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어 매우 걱정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걸리버는 "이는 우리가 본부를 어디에 두느냐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인"이라고 경고의 수위를 높였다.
은행들은 과거 영국 당국의 금융 산업 활성화 방침에 따라 각종 규제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이점을 누려 왔지만, 정권이 노동당으로 넘어간 이후 세금이나 규제 면에서 본부를 런던에 두는 데 더 이상 메리트가 없어지고 있다는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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