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논의하는 국제금융안전망이 외환보유고를 대체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은행 김경수 금융경제연구원장은 13일 '안정을 위한 국제금융시스템 설계'라는 주제의 국제컨퍼런스에서 이같은 발표를 할 예정이며 논문 내용은 12일 미리 공개됐다.
김 원장은 금융의 국제화에 따라 중심 국가에서 시작된 신용쇼크가 소형 개방 경제국가에 쉽게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전제하고, 그러므로 금융 세계화와 양립되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국제금융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논문을 통해 "외환보유고의 축적이 대출축소(디레버리징)에 대응하는 가장 중요한 자기보호수단이지만 거시건전성 감독과 병행되지 않으면 상당한 비용과 위험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거시건전성 감독체계는 적절히 설계되고 시행되면 단기 외부차입의 위험을 완화하기 때문에 외환보유고의 비축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제금융안전망은 완벽하지는 않으나 외환보유고를 대체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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