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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영화,두곳이상 참여땐 경쟁입찰 간주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0.08.09 00:34:43

   
[프라임경제] 당국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와 관련해 참여자가 2곳 이상만 되면 인수방식과는 상관없이 경쟁입찰로 간주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민영화 추진이 유연해질 전망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입찰에 참여한 2곳의 인수 후보자들이 서로 다른 인수 방식을 제안했더라도 인수 가격 비교는 가능하다는 해석 하에 이를 경쟁입찰로 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것이 실제로 민영화 과정에 반영되면, 지분투자만 원하는 재무적투자자 한 곳과 지분 인수와 합병 방식을 선호하는 하는 투자자가 각각 한군데씩만 나오더라도 경쟁입찰로 간주, 민영화 추진이 가능해진다.

현재 KB금융이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인 관계로, 우리금융 인수전에는 하나금융을 제외하면 국내에서는 적당한 매수주체가 없다. 이때문에 경영에는 관심이 없고 지분투자만 원하는 사모펀드나 연기금 등의 재무적투자자들이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같은 포석을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법적인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실제로 구 서울은행을 민영화할 때도 하나은행은 합병방식을, 론스타는 인수방식을 제안했는데, 두 입찰자의 제안이 서로 다른 방식이었지만 유효한 경쟁 입찰로 간주한 전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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