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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채권단 기존대출도 8월부터 회수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0.07.30 07:42:24

[프라임경제] 재무구조개선약정(이하 재무약정) 체결을 압박해온 현대그룹 채권단과 이에 저항해온 현대그룹이 최악의 대결 구도로 치닫고 있다.

현대그룹 채권단은 신규 여신 중단 선언에 이어, 만기가 돌아오는 현대그룹 대출에 대해 만기 연장을 해주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면 동의서를 주요 채권은행들로부터 받는 등 사실상 신규와 구채권 연장 등 모든 돈줄을 죄고 나섰다. 

이같은 조치로 인해 현대그룹은 8월 2일부터 13개 채권금융기관들로부터 빌린 대출이 만기가 돌아오면 바로 갚아야 한다. 올해 만기 도래하는 현대그룹의 금융권 여신은 4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한편 이같은 채권단 조치에 현대그룹은 채권단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과 함께, 은행간 담합이라는 취지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돼 양측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그룹은 그룹 주요계열사인 현대상선의 해운업 악화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로 인해 재무약정을 권고받았다. 재무약정이란 부실 우려가 있는 대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채권단과 해당 기업이 자산매각 등의 구조조정 방안을 문서로 약속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현대그룹이 채권단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며 버티면서, 채권단이 신규대출 중단과 대출회수에 나서는 등 갈등이 조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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