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부행장들 일괄사의 '재신임절차'

[프라임경제] KB국민은행의 신임 행장이 내정된 가운데, 부행장들의 일괄사의 및 재신임 절차로 후속 인사태풍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부행장들은 이날 어윤대 KB금융 회장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6일 선출된 차기 민병덕 국민은행장 내정자와 경합을 별였던 최기의 전략그룹 부행장과 심형구 부행장 등 다수의 부행장급 인사가 교체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최 부행장은 민 내정자의 앞길을 터주기 위해 중도 사퇴의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어윤대 회장으로서는 후속 인사를 큰폭으로 단행, 은행 운영에 힘을 실어줄 인사를 할 필요성과 함께,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주택은행 출신 인사들을 중용해야 할 필요가 높다. 지주 구성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은행 내에는 두 채널이 아직 100% 융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며, 이러한 문제를 이번 인사에서도 도외시할 수 없고 상당한 배려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물론 KB금융의 일부 임원의 교체도 이뤄질 이번 인사 바람의 폭과 방향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