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1분기 산뜻한 출발을 보였던 하나금융지주의 실적이 2분기에는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발표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은 1808억원에 그쳤다. 2000억원대 순이익이 가능할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구조조정기업 관련 대손비용이 늘어난 여파가 생각보다 컸고 일회성 수익도 대폭 감소하는 등 순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업 구조조정 관련으로 늘어난 대손 비용은 전분기 대비 55% 증가한 2588억원대(1분기 1665억원). 충당금 부담이 급증했다는 뜻이다.
1분기에 크게 늘었던 유가증권 매매이익 등 일회성 이익 역시 2분기에는 감소해 순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나금융의 2분기 일회성 이익은 130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1000억원 이상 줄었다.
NIM(순이자 마진)은 1분기의 2.27%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NIM은 0.1%포인트 낮아진 2.26%를 기록했다.
지주의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17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5% 감소했다. 다만 연체율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0.56%).
하나대투증권은 상반기 1144억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이자이익 및 수수료이익이 늘고 대손충당금 비용 부담이 줄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해석된다. 하나금융지주가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리스크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제고하는 데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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