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UN 안전보장이사회가 한달 넘게 난항을 거듭한 끝에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한 의장성명 초안을 마련했지만 북한을 공격 주체로 규정하지는 않았다.
안보리는 현지시간 8일 오후(한국시간 9일 새벽) 비공개 전체회의를 소집해 15개 이사국 대표들에게 성명 초안을 회람했다. 안보리는 각 회원국들이 본국과의 협의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내일 공식 전체회의를 열어 의장성명을 최종 채택할 예정이다.
그러나 논란 끝에 합의된 성명 초안에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북한을 공격 주체로 명시하는 표현이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천안함 침몰사건은 안보리에 공식 회부한 뒤 35일 만에 결론을 맺게 됐지만, 우리 정부가 바라던 대로 외교적 성과를 맺는 데에는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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