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일 가짜 생명수 제조기를 만들어 판 혐의로 연세대 원주의대 김모 교수(53)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무허가로 지난 2006년 1월부터 인체 면역력을 강화하는 물을 만드는 장치 5종을 5100여명에게 팔아 17억여원의 매출을 올림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교수는 국내 명문대 출신으로 영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엘리트다.
그는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특정 약리 성분을 전기 신호로 바꿔 물에 쬐면 똑같은 성분이 물에도 생긴다는 이론을 믿게 됐다.
이 이론에 따라 김 교수는 프랑스 루드 지방의 성수에서 발견되는 약리 성분 정보를 전기 형태로 저장한 세라믹 알약 형태의 엉터리 생수 제조제를 팔기도 했다.
또 질병 치료 물질의 정보를 지닌 종이 카드도 시중에 팔아 폭리를 취하기도 했다.
이후 김 교수는 각종 언론에 '한국판 로렌조 오일 제조자'로 소개되기도 했다. 국내 한 공중파 방송에선 물 관련 다큐멘터리 자문을 하기도 해 더욱 유명해졌다.
하지만 생명수로 판매된 물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음용수팀 조사결과 지나치게 혼탁하고 수소 이온 농도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물로 판정됐다.
김 교수는 "과학적으로 옳은 이론이란 확신이 있다"면서 혐의를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