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7·28 재보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가 14일 라디오·인터넷을 통해 발표한 연설은 4대강 사업 등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6월 지방선거에서의 손실을 만회할 계기로 7월 재보선을 택해 집중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 젊은 여당으로의 변모 강조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연설을 통해 "국정을 책임진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뜻을 잘 헤아려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선거는 졌을 때 더 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지금이 여당도 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시대를 주도하는 젊고 활력 있는 정당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그간 박희태, 정몽준 두 '관리형' 전직 당대표가 이끌어 온 한나라당이 기조 전환을 해야 한다는 주문으로 읽힌다. 이같은 한나라당의 구조로는 청와대와 정부가 추진하는 국정 하반기에 큰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 해석에 따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스타플레이어 투입 여부에 관심
한나라당은 이번 7월 재보선에서 전반적 '열세'를 띠더라도 이를 극복, 2~3곳 정도에서 승리해 지방선거 패배 충격도 벗고, 당의 대오를 가다듬는 전기로 이번 재보선을 바라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에 따라 스타 플레이어의 부각, 특히 친이 정치인의 투입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대 관심 지역으로 서울 은평 을이 부각된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현직에 전념할 것이라는 관측도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정치인'인 이 위원장이 마냥 원외 인사로 남아있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원외 대표 출마'를 시도하는 카드를 구사하기 위상에 모호한 부분이 있다.
이에 따라 18대 총선 때의 낙선을 와신상담한다는 개인적 이유와 함께, 정권 보위 차원에서도 이 위원장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만약 이 위원장이 이번에 원내로 들어온다면 여권 내 역학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특히 눈길이 쏠리고 있다.
충북 충주에서도 스타 플레이어 투입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후보로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민주당에서는 이종배 전 충북 행정부지사와 정기영 전 시당위원장 등이 후보군이라 이번 승리를 통해 자유선진당의 입지 축소로 인한 공백을 한나라당으로 일거에 끌어들일 구심점으로 윤 전 실장이 부각될 가능성을 한나라당으로서는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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