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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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2 22:42:40
[프라임경제] 대한민국이 그리스에 2-0 완승을 거두고 사상 최초의 원정 월드컵 16강 가능성에 한발 다가갔다.
12일(이하 한국시각)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이정수와 박지성의 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첫경기인 그리스전에서 첫 승을 따내면서 한국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박주영과 염기훈 투톱이 공격 선봉에 섰고 양 날개로 박지성과 이청용이 출전했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기성용과 김정우, 중앙 수비수로는 조용형과 이정수, 양 윙백에는 이영표와 차두리가 나섰고 수문장은 정성룡이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스는 핵심 수비수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 대신 유르카스 세이타리디스가 출전한 것을 제외하면 테오파니스 게카스, 요르고스 사마라스,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 3톱과 요르고스 카라구니스,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 등 핵심 멤버들이 총출동했다.
전반 7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이영표가 얻어낸 프리킥을 기성용이 감아올린 것이 상대 수비수 카추라니스의 머리에 맞고 흐르자 골문 오른쪽에 위치해 있던 이정수가 가볍게 밀어넣어 첫 골을 뽑았다.
박지성은 후반 8분 상대 미드필드 지역에서 빈트라의 공을 빼앗은 뒤 질풍같이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왼쪽 페널티지역을 돌파했다. 박지성은 페널티킥 지점 왼쪽에서 10여m를 단독 드리블한 뒤 지체없이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 조르바스의 오른쪽을 스쳐 대각선 모서리에 그대로 꽂혔다.
박지성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전 결승골과 2006년 독일 월드컵 프랑스전 동점골에 이어 월드컵 3회 연속 골 사냥에 성공했다.
후반 36분 게카스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돌아서면서 기습적인 왼발 터닝슛을 날렸으나 정성룡이 반사적으로 막아냈다. 이에 한국 역시 후반 37분 박주영이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때렸으나 조르바스가 몸을 던져 걷어냈다. 후반 41분에는 염기훈의 왼쪽 돌파 후 이청용의 땅볼슛을 조르바스가 또 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