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럽발 충격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리스 등 남유럽에 이어 이번엔 헝가리가 부도 우려에 휩싸이면서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단기적 변동성 확대에 대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미국 등 외국 시장도 출렁
미국 다우지수는 이미 1만 포인트 붕괴 등 이번 문제에 대한 깊은 위기감을 드러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는 3.16% 폭락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 & P) 500지수도 3.44% 내렸으며 나스닥 지수는 3.64% 급락했다.
뉴욕 증시 외에도 세계 증시가 모두 헝가리 문제에 심각히 반응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아시아 증시에도 영향을 미쳐 닛케이225 지수가 3.41%, 대만 가권지수가 2.71% 하락하고 있다.
◆"영향 작을 것" 분석에도 증시&환율 강타한 '불안심리'
코스피는 오전 11시 40분 현재, 전장대비 42.58포인트 하락한 1621.55를 보이고 있고, 코스닥은 479.11(-14.60포인트)를 형성 중이다.
헝가리나 등 신흥 유럽국의 채무 수준은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유럽 5국의 절반 이하이며 유로 통화연맹에 가입돼 있지 않아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그리스 사태 이후 기초체력(펀더먼털)이 약해진 데다, 얼마 전 천안함 사태로 인한 급락을 경험한 뒤라 단기적 변동성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3.70원 오른 1235.50원에 거래 중이다(11시 45분 현재). 달러를 상대적으로 안정 자산으로 보는 경향과 함께 한국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헝가리 문제의 한국경제에 대한 영향력은 작을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외환 보유고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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