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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어렵게 재선 성공

기초단체들 民강세…국정운영 협조 등에도 차질 가능성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0.06.03 08:07:45

[프라임경제] 오세훈 시장이 어려운 집권 2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2일 오전 8시 현재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7시50분 현재(개표율 99.3%) 오 후보가 207만1000표(득표율 47.46%)를 얻어 204만2801표(46.81%)의 한명숙 민주당 후보를 2만8199표(0.65%포인트)차로 앞서면서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승리는 오 시장에게는 '절반의 성공'으로 큰 부담감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6·2지방선거는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꼽혔고, 그 바로미터 격으로 서울시장의 선거 결과는 여야간 지방선거의 승패는 물론 이 대통령의 향후 정국 주도권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런데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는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 그것도 현직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 것. 현실적으로도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선 수도 서울시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야당에 서울시장 자리를 내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 해도 '추진력이 떨어지는 오세훈 2기'만으로는 여당과 정부의 불만을 살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의 기초자치단체장(구청장)의 경우 대부분 민주당에 내줘 바닥민심에선 사실상 한나라당이 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실질적으로도 시정 장악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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