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자영업자 500만명 시대가 임박했지만, 이들 중 10%는 소규모 사업자에 머물고 있고 불황 타개 경쟁력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개인사업자수는 지난 1996년 241만명에서 국제통화기금(IMF)사태와 카드대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으면서 급증, 2008년에는 473만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곧 500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08년을 기준으로 할 때 개인사업자 10명 중 1명(52만명)은 면세사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사업자는 수입이 적어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는 사업자다. 면세 사업자는 연수입 4800만원 이하인 간이 과세자로 6개월 수입이 1200만원 이하인 사람이다.
아울러 자영업자의 경쟁력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IMF 직후인 1998년엔 사업을 포기한 사람이 62만6000명에 달했다. 새로 자영업을 시작한 사람(54만8000명)을 크게 넘어 오히려 불황의 여파로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2008년의 경우 전체 개인사업자 가운데 16.8%인 79만4000명이 사업을 포기하는 등, 자영업자들이 자리를 잡는데 애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