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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공시생 각오 눈길

 

이은정 기자 | press@newsprime.co.kr | 2010.05.19 09:06:11
[프라임경제]번번한 직장에서 월급 받아 남들처럼 부모님께 용돈이라도 쥐어드리지는 못할지언정 시험에 합격할 때까지 부모님께 손을 벌려야 하는 공무원시험준비생(공시생)들에게 가정의 달 5월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한 수험생은 게시판에 “매번 짜증내고 공부한답시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화낸 거 죄송합니다. 조금 더 노력해서 내년에는 낳아주고 키워주신 은혜에 보답 하겠습니다”라면서 합격의 의지를 다졌다. 수험생활을 뒷바라지 하는 가족들에 대한 미안한 감정과 고마움을 표현한 것이다.

국가유공자 및 가족에게 다양한 온라인 강의를 지원하는 에듀스파(주)의 국가보훈처 e취업강좌(http://mpva2010.eduspa.com)에서도 수험생들이 올린 애절한 사연이 소개되고 있다.

국가유공자 자녀이면서 현재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한 수험생은 “학생의 신분에서 부족한 가정형편에 수험서적을 사기도 번거롭고 책값을 부모님께 받기도 죄송할 뿐”이라며, “그동안 조금씩 모은 돈으로 편지와 함께 부모님께 작은 선물이라도 준비하려한다”고 전해 주위를 감동시켰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자신의 힘든 여건 보다는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시는 부모님을 먼저 되돌아보는 마음에 감동해 오히려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는 반성에서 부터 “용돈 타서 쓰는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수험생들의 마음을 누가 헤아리랴”는 입장까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한 수험생은 “부모님께 제대로 해드린 게 없지만 늘 부족한 마음 안고 공부를 한다”며, “군대에서 몸을 다치고 일반 사기업 취업에 취업하는 것도 어려움이 많아 전공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을 준비중이어서 새로운 공부를 하기도 어렵다”고 자신의 어려운 형편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밖에 “최종불합격하고 탈락에 대한 아쉬움보단 저보다 더 안타깝게 생각하시면서도 자식이 행여나 상처받을까 조바심을 가지고 계신 부모님께 드는 죄송함에 더 마음이 아프다”며, 힘내서 반드시 부모님께 효도하는 아들이 경찰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해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과 시험에 대한 부담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에듀스파 담당자는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고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5월 한 달 동안 수험생들이 메시지를 남기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감동적이며 애절한 사연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며, “평소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그동안 표현하기 어려웠던 말들을 통해 가정의 달을 맞는 수험생들의 깊은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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