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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실물자산의 금융자산화 필요"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0.04.05 08:02:00

[프라임경제] 국내 개인금융자산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고령화시대에 대한 대비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일본에 비교해 보면 우리 개인금융자산은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개인금융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0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1인당 개인금융자산도 2002년 2277만원에서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4111만8000원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개인금융자산의 이같은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고령화 준비 대비책이나 위기 대응 수단으로서의 역할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위원은 은퇴 후 생활에 필요한 금융자산 규모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장기채 등 금융상품이 부족하다는 점 등을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우리나라는 국내 토지·주택 등 실물자산 선호 경향 때문에 실물자산 비중이 높아, 금융자산은 2006년 기준으로 23.3%에 불과하다는 것. 같은 기간 미국 개인 금융자산 비중은 66.8%이며, 일본은 61.0%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경우 개인금융자산이 버팀목이 되어줘야 하나, 막상 이를 운용하는 금융상품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 연구위원은 "오랜 기간 동안 어느 정도의 수익을 추구함과 동시에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장기 국채와 같은 금융상품이 우리나라에는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위원은 "정책당국은 개인자산 중에서 가장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실물자산 가치를 안정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중장기적으로 금리 및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켜 역모기지제도와 같은 실물자산의 금융자산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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