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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만취 교통사고에 무슨 유공자?' 발끈

농식품부 공무원들 교통사고 참사에 온라인세상 '반응 싸늘'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0.03.30 14:38:16

[프라임경제] 농림수산식품부 공무원 태안 교통사고 집단 참사가 음주 운전에 따른 인재로 밝혀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특진 조치와 순직자 지정 추진 등에 대한 거부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

농식품부에서는 당초 26일 출장 중 교통사고로 인한 순직 처리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자신했지만, 부검 결과 이들은 만취자가 운전한 차에 탑승해 화를 일정 부분 자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임을 알면서 탄 동승자의 경우도 책임을 인정하고 감액 등 불이익을 주는 게 최근 법원 태도이기 때문. 아울러, 사고 차량이 같이 출장간 공무원들을 실은 다른 두 대의 차량과 다른 경로를 택한 점도 이들이 통상적인 경로를 통한 퇴근(숙소 이동)을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공무상 사망 불인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트와 다음,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들에서는  이들에 대한 비판론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만취였을 것 같았는데 역시나" "내 세금으로 술 먹은 것도 모자라 연금까지 받겠다고?" 이번 농식품부 공무원 교통사고 참사가 만취 운전에 따른 안전사고라는 경찰 수사결과가 나오면서 네이트에는 관련 뉴스 아래 비난 리플이 다량으로 붙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트에서는 29일 밤 이같은 경찰 수사결과가 발표됐음을 알리는 뉴스들마다 "왜 출장 중에 만취를 한 것이냐"는 류의 비난 리플이 다량으로 붙어 반발 심리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 "그럴 줄 알았다"는 냉소가 "왜 이런 경우에 세금으로 보상을 해주냐", "이미 이뤄진 1계급 승진 추서도 도로 물려야 된다"는 불만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농식품부 교통사고 참사 관련자 유공자 지정 반대 청원>  

포털 다음의 아고라에서는 심지어 국가 유공자 지정 반대 청원까지 올라와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

이런 반발은 경제 위기 속에서 타직종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을 누리는 공무원 집단이 기대치보다 못한 업무효율과 봉사정신으로 시민들에게 불만을 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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