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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소기업, 경기회복 자신감 '바닥'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0.03.12 08:01:18

[프라임경제] 미국 기업들이 규모에 따라 회복 속도에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회복세가 어느 정도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경제위기로 입은 타격을 회복하는 데 자신감을 상실하고 있다는 것.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중소규모 사업체의 모임인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조사한 지난달 '낙관지수(Optimism Index)'는 88.0으로 전달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990년대 초반 경기침체 당시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된 대기업들은 작년 4/4분기에 재작년 동기 대비 2조210억달러 늘어난 매출을 올리는 등 본격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대기업들은 인도나 중국 등 강한 성장세를 보이는 해외 시장의 수요를 잡을 수 있지만,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미국의 국내 시장에 의존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아울러 미 금융권의 사업자금 대출이 대기업 위주로 진행되면서 소규모 기업이나 영세한 자영업자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도 이같은 상황을 키우고 있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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