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각급 학교들이 2일부터 봄학기를 시작하는 등 봄맞이 분위기가 한창인 가운데, 은행권에서도 봄맞이 현수막을 내건 은행들이 있다.
봄 분위기에 걸맞는 희망과 각오를 노래하는 현수막들. 하지만 각 은행별로 처한 사정이 다른 만큼 속내를 미루어 짐작케 하는 양상이어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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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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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
우리은행이 서울 회현동 본점에 내건 현수막은 민영화 문제가 매듭이 빨리 지어지지 않는 상황인 만큼, '봄 편지'를 애타게 기다리는 사정을 반영한 것으로도 읽힌다. 우리은행은 이종휘 행장이 '마이너스 성과급 통보'를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받는 등 우울한 소식들을 많이 받은 바 있다. 하나은행은 서울 을지로 본점에 "이제부터 봄이다"라는 강한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키코 관련 문제로 움츠렸던 과거를 어느 정도 정리했고, 하나SK카드도 분사하는 등으로 하나은행 및 하나금융지주 자체에 역동성이 높은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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