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후변화와 관련, 기업의 정보공개를 요청하는 전세계 금융기관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 금융투자기관의 참여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는 2월 1일까지 CDP 2010에 서명한 금융투자기관의 수는 총 534개로, 이들의 총운용자산만도 64조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한국 금융투자기관은 20개로, 1조492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세계 CDP 서명기관은 475개에 55조 달러였으며, 이중 한국은 16개였다.
한국은 CDP 2009에 서명했던 기존 16개에 올해 기업은행, KB자산운용, 삼성화재, 동부화재가 신규로 서명기관에 동참했다. 현재, 국가별로는 미국이 89개로 가장 많은 금융기관이 CDP 서명기관에 동참했으며, 영국이 70개, 브라질 54개, 호주 37개, 일본 23개사 등의 서명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서명기관 수로는 일본에 이어 8위를 기록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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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한국위원회(CDP한국위원회) 양춘승 상임부위원장은 “CDP에 서명한 국내 금융기관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건 기후변화와 관련 한국 금융기관의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지만 아직은 단순 동참에 그치고 있는 수준이다”며 “CDP와 관련한 적극적인 기업관여와 데이터를 이용한 금융 상품개발 등 실제적인 활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CDP한국위원회는 지난 9일 녹색성장 성공을 위해 금융투자기관이 사회책임투자(SRI)와 적극적인 기업관여에 나서야 한다는 내용의 긴급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는 전세계 금융투자기관들의 위임을 받아 각국의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과 탄소배출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설문의 형식으로 요청하는 전세계 금융·투자기관의 글로벌 프로젝트다.
수집된 정보는 매년 9월 경 보고서 형식으로 발표되어 전세계 금융투자기관의 투자지침서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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