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 나라 기업들이 환율 변동성에 크게 영향을 받아 매출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적으며, 이에는 그간 적극적으로 펴 온 R&D(연구 활동) 추진 투자가 방탄효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중국의 무서운 추격에도 불구하고, 그간 해온 R&D 효과로 인해 당분간 시간을 벌 수 있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모간스탠리 서울지점 박찬익 전무는 10일 2010년 한국 경제 전망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전무는 "환율이 변동하는 경우 우리 기업이 매출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고 소개하고 "그러나 실제로 그간 실제상황을 분석해 보면 환율이 변해도 매출에 주된 변동이 생기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박 전무는 "환율 효과가 매출에 영향 효과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우리 기업들은 2004년 이래 R&D 투자를 크게 늘려왔기 때문에 이같은 경쟁력 강화 효과로 환율 변동성이 있어도 생각만큼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2010년 경제 지형을 전망했다.
한편 홍콩 등에서 주로 활동하는 모간스탠리 리서치의 샤론 램 이코노미스트 역시 이에 동조하는 발언을 내 놨다. 그녀는 중국 산업이 한국 기업들에게 경쟁자로 떠오를 것이라는 대전제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긍정하면서도 "모든 산업 영역에서 경쟁자로 부각된다기 보다 몇몇 '규모의 경제'가 있는 영역, 예를 들어 조선이나 중공업 등 일부에서 (경쟁관계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기업들이 그간 R&D 투자를 해 왔고, 아직 중국 기업들은 브랜드 가치 등에 투자하기 보다는 가격 경쟁력을 관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상황이 다름을 지적하고, 이같은 R&D 투자 효과로 경쟁자 관계 조성은 약 5년 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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