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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적극적 정상화'해도 韓경제 영향 작아"

모간스탠리 샤론 램 연구원 2010경제전망간담회서 주장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0.02.10 13:20:05

[프라임경제] 기준금리 인상이 1/4분기 중 필요하며, 금리가 올라도 민간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홍콩에서 주로 활동하는 모간스탠리 새론 램 이코노미스트는 10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 경제 전망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램은 한국 및 대만 경제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홍콩 유력지 'Asiamoney'가 꼽는 영향력 있는 이코노미스트다.

램은 "(한국 경제는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 경제학자로서는 금리 정성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면서 "한굵 GDP가 성장하고 있는 살황에 금리 조정을 하지 않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램은 "부동산 가격이 인상되고 있고, 금리를 동결한 것은 위기 발생을 전제로 한 것인데 위기가 예상대로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에 머무르면 경제성장 상황에서 '불일치'를 만든다.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적절한 시기에 해야 한다"고 금리 인상을 요청했다. 램은 적절한 시기로 1/4분기가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램은 아울러, "한국에서는 인플레 문제가 실절적으로 느껴지지 않더라도 인도나 중국은 식료품쪽에서 인플레가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2010년 하반기에 한국에도 이런 현상이 도래해 인플레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보다 먼저 적극적으로 금리 정상화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1/4분기 주장에 대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램은 금리 조정에 따른 민간 부문 혼란 가능성에 대해, "점진적으로 금리 인상을 시켜야 한다고 하는데, 금리가 2%대고 경제성장이 5%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조금 가파르게) 인상된다 해도 한국 경제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긍정적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램은 "한국 경제 회복 주요인은 수출과 재정지출 정책이었다"면서 "유동성은 아니었다. 대중화권이 유동성으로 경기회복을 한 경우다"라면서, 한국 경제가 유동성 조율 정책인 기준금리 조정 카드에 과도하게 집착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아울러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책으로 인해) 모기지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고소득자다. 이만큼 안정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자 부담이 다소 높아져도 민간 부담이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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