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당국이 시중은행들에 은행장과 임원 등 경영진의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사실상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성 있는 임원 후보를 미리 육성해 신임 경영진 인선 때 인물난을 겪지 않도록 하라는 취지로 분석된다. 아울러 행장이 독선적인 임원 인사를 하는 것을 제어하자는 취지로도 읽힌다.
3일 은행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마련한 '은행권 성과보상체계 모범규준'에 이같은 내용이 담겨 사실상 강제력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준 자체가 명시적 강제력을 확보하지는 않지만, 불이행시 경영평가실적 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사실상 은행들로서는 거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앞으로 은행들은 장기적인 경쟁력을 높이도록 실효성 있고 체계적인 경영진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을 수립해 운영하여야 한다.
또 앞으로 경영진 임면을 위한 평가기준과 절차나 해임 혹은 퇴임 사유 등을 명문화해야 돼, 임원을 함부로 교체하는 폐단도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현재 관계적으로, 비등기 임원은 은행장이 독자적으로 선임 또는 해임하거나 이사회에 형식적으로 보고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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