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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친박 세종시 놓고 '맞짱 토론'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0.01.20 10:06:32

[프라임경제] 세종시의 주기능을 기업도시로 수정하는 문제로 국론이 분열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내 양대 계파인 친이-친박간 '맞짱토론'이 연출됐다.

20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는 친이계 핵심인 차명진 의원과 당료 출신으로 친박계의 입을 맡고 있는 이정현 의원이 출연, 한치의 양보없는 토론을 벌였다.

차 의원은 "세종시 당론도 크게 한번 바뀌었다. 한나라당 최병렬 전 대표가 2003년 말 노무현 대통령의 수도이전법에 당론으로 찬성했지만 2004년 9월 박근혜 대표가 7개부처 일부 이전을 제안해 당론이 됐고, 헌법재판소의 수도이전 위헌 판결 이후 당 지도부가 (수정안을) 제기해 열린우리당과 9부2처2청을 옮기는 걸로 합의했다"며 필요하면 당론을 바꿀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가 당론 수정을 제안했다는 주장의 90%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노무현 정부는 17개 부처 전부를 옮기자고 했지만 헌재의 위헌 판결로 그 법을 시행할 수가 없어 당시 우리가 5개 부처 이전을 주장했고 이후 많은 대화와 타협에서 (9부2처2청이) 결정됐다. 박 전 대표가 먼저 9개 부처를 옮기자고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친이-친박간 대결이 정면 토론으로까지 번진 가운데, 이에 따라 향후 계파간 논쟁은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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