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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메신저!…안 쓸 수도 없고

'미스리' 통한 바이러스유포 논란…'삼성FN' 등도 문제前歷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0.01.20 07:31:26

[프라임경제] "앗, 이게 다 李양 때문이다?"

여의도 증권가와 금융권, 언론계 등이 '미스리' 문제로 때아닌 고생을 겪었다.

19일 여러 업체에서 주요 의사소통 수단으로 쓰이는 메신저 '미스리' 접속 과정에서 컴퓨터가 다운되거나 인터넷 연결이 끊어지는 '소동'이 빚어졌다.

   
  <사진=인기 메신저 미스리 화면>  
하루 평균 동시 접속자 수만 해도 5만명 수준인 미스리는 하나은행 등 많은 금융·증권기관들이 업무용으로 사용 중이다. 

◆메신저 타고 바이러스? 삼성도 과거 유사사례

증권가에서는 바이러스가 메시지 파일 형식으로 첨부된 뒤 미스리 사용자가 파일을 열면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일로 인해 사용자들은 먹통이 된 컴퓨터를 포맷하고 소프트웨어를 다시 설치하는 수고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금융계가 메신저 홍역을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에는 미스리와 함께 메신저계의 기린아로 꼽히는 '삼성FN메신저'가 운영 시스템 개편 중에 에러를 내 금융계 종사자들을 고생시킨 적이 있다.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하였지만 여파로 메신저를 사용자들 사이에 혼란이 빚어졌던 것. 당시 FN메신저는 일부 사용자 ID가 사라지고, 메신저에 저장된 자료 및 인력 관리 데이터가 모두 사라지는 등 문제를 남겼다.

◆메신저에 중요 자료 보관은 금물, 평소 백업도 신경써야

이렇게 메신저가 통신 수단으로 널리 사랑받지만 여러 문제로 불안정한 자료 보관 도구라는 점은 명백하다.

미스리 개발사측은 20일 무료백신을 발표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이것만으로는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다고 보기 어렵다.

중요 자료는 메신저상에 보관하지 말고, 또 메신저를 끊고 살 수 없다면 메신저를 통해 바이러스 등이 타고 들어올 가능성에 대비, 컴퓨터 하드 자료 등도 백업 보관을 하는 등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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