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지난해 협약임금 인상률 IMF후 최저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0.01.13 16:12:00

[프라임경제] 경제위기 영향으로 지난해 노사가 합의한 협약임금 인상률이 크게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노동부는 지난해 100인 이상 사업장 6781개소 중 임금교섭을 타결한 5168개소의 임금교섭 현황을 분석한 결과, 노사가 합의한 협약임금 평균인상률은 1.7%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아울러, 재작년의 4.9%에 비해서도 3.2%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민간부문 인상률은 1.8%로 전년의 5%에 비해 3.2%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공공부문은 동결로 전년 대비 3%포인트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편, 임금인상률은 사업장 규모가 클수록 낮았다. 5000명 이상 기업의 인상률이 0.2%로 가장 낮은 반면 300명 미만 기업의 인상률은 3.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기 국면에서 노사가 자발적으로 고용유지나 임금동결ㆍ반납, 무파업 등을 약속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아울러, '귀족 노조' 논란에 위축된 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임금 협상에서 사용자측 논리가 강하게 작용했고, 은행 등 고임금 직종에 대한 언론 비판이 특히 강했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