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세종시 수정안,국민과의 약속 어긴것"

[프라임경제] 행정부처 이동을 백지화한 세종시 수정안이 나온 가운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를 '약속을 어긴 행위'로 규정, 친이-친박간 극심한 대결 구도 형성이 예상된다.

박 전 대표는 12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결과적으로 국민한테 한 약속을 어기고 신뢰만 잃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수정안에는 원안은 다 빠지고 '플러스 알파(α)'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사실 그런 내용은 행복도시특별법의 자족도시 내용에 이미 들어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국민과 약속을 여러 번 했다. 국민과 약속을 지키라고 하는 것이 제왕적이라고 한다면 제왕적이라는 얘기를 100번이라도 듣겠다"고 말해 최근 정두언 의원이 제기한 '제왕적 당대표보다 더 나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