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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영기 전 KB금융 회장(사진제공 KB금융)> |
4일 전해진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의 차바이오앤 영입 뉴스가 외부 성장과 대언론 관리 기능 등에 차바이오앤이 집중 공략에 나서는 조짐으로 받아들여져 눈길을 끌고 있는 것.
◆과거에 "안티성 기사에도 신경 안써" 투자자들 원성자자
증권 투자자들 사이에서 차바이오앤은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 면, 아울러 탄탄한 뒷줄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업체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해 5월 차병원이 '체세포복제배아연구계획'이 복지부 최종 승인을 받고 이것이 다시 차바이오앤의 몫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른바 '황우석式 줄기세포 연구'가 다시 시작되는 상황 등 여러 성장면에 불구하고, 각종 기사로 자신들을 어필하는 마케팅 능력은 없었다는(오히려 부정적 기사가 양산됐다는) 불만이 투자자들 사이에없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각종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제네럴리스트(다방면에 능력이 있는 인물. 반대말 스페셜리스트)인 황 전 회장을 영입함으로써, 기술력 향상과 함께 각종 마케팅, 조직 구성, 대외 관계 등에 균형적 발전을 꾀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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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차바이오앤은 화면자료와 같이 기술은 있으나 공시 등에 신경을 안 쓴다는 원성이 많았다. 화면자료는 투자자 친목 사이트 '개미들의 천국' 게시물> |
◆황영기 모죽론 영광, 차바이오앤에서 재연될까?
황 전 회장은 외국계 은행인 BTC에서 일을 배웠지만, 이후 자리를 옮겨 삼성증권에서 사장까지 지냈다. 법무법인에 몸을 담기도 하고, 이명박 정부 탄생 직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능력을 발휘하기도 하는 등 '전형적인 뱅커'는 못될 지언정, '팔방미인'에 가깝다.
특히 황 전 회장은 "모죽(毛竹)은 씨를 뿌린지 5년 동안 싹을 피우지 않지만, 죽순이 나오기 시작하면 하루에 최대 7~80cm씩 자라 1년 만에 거대한 나무가 된다"는 이른바 모죽론을 KB 재직 당시 설파한 인물이다.
특히 차아이오앤이 과거 기술 연마에 주력했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욱일승천을 꾀한다는 점에서, 이런 모죽론의 창시자인 황 전 회장의 지휘가 어우러지면 금상첨화일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황 전 회장은 과거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으로 일하던 때, 우리금융의 성과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바 있어(파생상품 투자 논란이 불거지는 원인이 되기도 했으나) 회사를 키우는 방법을 아는 몇 안되는 인물 중 하나라는 평가도 아직 유효하다.
특히 황 전 회장 덕분에 KB금융그룹은 상대적으로 체력이 강한 금융그룹으로서 시기적으로 어려운 금융환경이지만 성장 기틀을 확실히 다지는 기회를 누리기도 했다는 평가도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이겨내고 성장하기 위한 모델로 '毛竹論'을 제시했다.
즉 황 전 회장이 과거 KB 재직 시절 말한 "이제 씨를 뿌리고, 밖에서는 알아주지 않더라도 뿌리를 단단히 넓게 뻗어 만반의 준비를 갖춘 후 욱일승천의 기세로 거대한 나무로 자라는 KB금융그룹이 되기 바란다"는 말에서 KB금융이 차바이오앤으로만 바뀔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황영기와 차바이오앤 윈윈 가능한 아이템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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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일 오후 1시 37분 현재 차바이오앤은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른바 황영기 효과다. 자료는 국내 굴지의 증권관련 업체 '팍스넷' 화면> |
야심이 가득찬 사람과 집단이 서로 윈윈하기에 좋은 시기라는 것.
무엇보다 인간의 난자를 사용하는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유도만능줄기세포는 윤리적 문제에서 자유로워 향후 세포치료제 개발 전망이 밝다.
최근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채택된 바이오산업에서 황 전 회장이 다시 한 번 신화를 쓸지, 차바이오앤이 외인부대 덕에 승승장구할지, 벌써부터 주식시장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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