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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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8 10:58:58
[프라임경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대운하 포기 대국민 선언' 카드를 꺼내 파급효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안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4대강 사업을 둘러싼 대운하 논란과 관련, "우리가 (오늘) 의총에서 '대운하를 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계속 대운하 운운하면서 선거전략으로 나오는 것은 통탄스럽다"면서 "민주당은 대운하 공세를 즉각 중단하고 예결위 점거농성을 풀고 예산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 안 원내대표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반대하는 소신을 갖고 있다 해도 폭력을 동원, 민주적 표결절차를 유린하는 헌법유린 행위는 삼갈 것을 당부한다"고 민주당 등 야당에 호소했다.
하지만 이미 국민 의사에 반해 대운하를 하지 않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선언이 있었고, 이런 선언에도 불구하고 4대강 사업이 사실상 대운하 관련 작업이라는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선언이 야당들을 예산처리 테이블로 끌어낼 압박 효과를 갖기는 어렵다는 풀이다.
현재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으며, 정부는 예산안 불발에 대비, '준예산' 상황에 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