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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대전시장후보 관련 흉기난동' 수습나서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12.14 13:48:24
[프라임경제] 이영애 의원 돌발 발언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자유선진당이 이번엔 '과도 난동'까지 겪어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회창 선진당 총재는 14일 주요당직자회의 자리에서 지난 주말 발생한 당원의 난동 사건에 대해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 "당의 전열을 흩트리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대전에서 열린 정치아카데미 수료식은 성공적으로 치렀으나 '옥에 티'로 약간의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 사건은 누구보다도 권선택 의원이 가장 난감하고 매우 곤혹스러운 입장일 것이다"라고 말해, 권 의원 지지자가 이번 난동을 일으켰음을 겨냥했다.

권 의원은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뜻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대전시장을 지낸 바 있는 염홍철 시장 입당 문제로 권 의원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란 문제가 발생한 것. 이에 불만을 품은 권 의원 지지자가 난동을 피웠다는 게 이번 사건의 기본 개요다.

이 총재는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우리 당은 민주정당이다. 그리고 열려 있는 정당"이라며 "누구라도 우리 당의 정체성과 이념에 공감하는 좋은 사람이라면 (그분들에게는) 항상 우리 당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 의원은 이번 일에 대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선진당의 내분은 지난 번 충북 지역에서의 선거 참패 여파와 세종시 법안 수정 문제에 관한 입지 위축, 국회 원내교섭단체 지위 획득 실패에 따른 체면 손상 등 여러 문제가 복합된 것이라 해결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이런 갈등이 지방선거를 통해 '이회창 리더십 의문론'으로 터져나오면 이미 탈당한 심대평 전 충남지사 등으로 당내 인적 자원이 급격히 쏠리는 상황으로 흐를 여지도 여전히 높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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