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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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4 13:24:31
[프라임경제]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14일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전임 시장의 정책 마무리보다 자기 치적 쌓기에 골몰한다고 비판했다.
원 의원은 현재 한나라당 내외에서 차기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원 의원은 14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명박 전 시장 시절 지정된 뉴타운은 거의 진척이 없는 반면 본인이 발표한 개발 지역은 무리하게 속도를 낸다"고 오 시장을 비판했다. 이어서 "(이것이) 용산 참사로 이어졌다"며 공격의 고삐를 죄었다. 원 의원은 "하지만 오 시장은 유족들과 어떤 합의도 이뤄내지 못했다"고도 지적했다.
원 의원은 또 "오 시장은 전임 시장 시절보다 3배가 넘는 1천104억원의 홍보예산을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홍보비를 많이 쓰면 관광객이 많이 오리라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며, 최고의 마케팅은 품질관리"라고 주장했다.
한편 원 의원은 오 시장이 스노 보드 대회 유치 건과 관련, 최근 "재선을 포기하고픈 심정"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원 의원은 블로그 글을 통해 "시작도 안했는데 몇마디 비판에 재선 포기 운운하는 걸 보면서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면 야당의 비판에 '저분이 정말 버티기 힘들겠구나'는 생각을 해본다"고 나약함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