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일 한국은행이 11월 말 외환보유액은 2708억9000만달러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라고 밝혔다.
이는 전월말보다도 67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한국은행은 운용수익과 유로화 및 엔화 등의 강세에 따른 미 달러 환산액의 증가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국환평형기금의 수출입금융 공급자금 중 만기도래분 5억달러 가량이 회수되고 국민연금의 통화스와프 만기도래분 7억달러가 상환된 것도 외환보유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보유고는 외환보유액 통계가 편제된 1950년 말 2680만달러에 비해 약 1만 배 늘어난 것이다. 이는 외환보유고가 국가비상금 내지 안전판 역할을 충분히 떠맡을 수준으로 강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리먼브라더스나 두바이 사태 같은 국제금융시장의 충격이 재발하더라도 정책 당국의 대응력에 어느 정도 재정적 뒷받침이 될 수 있다는 최소요건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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