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방부 중요 관계자가 청사 기자실을 통해 17일 지난 2007년 한국인 피랍 당시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인 탈레반에게 "한국군이 아프간에 재파병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16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샘물교회 선교단 피랍 당시) 납치된 한국인들이 풀려날 때 정부가 탈레반에 재파병을 않겠다고 약속했느냐"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의 질의에 대해 "협상을 담당한 분이 그렇게 얘기한 걸로 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관계자의 발언은 이같은 내용을 정면부정하는 것이어서 사실상 국방부가 장관 발언의 근간을 이루는 내용을 부인할 정도로 이 일에 진중하게 접근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 탈레반에게 한국군이 재파병 약속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2007년 당시 우린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국방부 주변의 기류 변화는 아프가니스탄에 재건 관련 인원을 다시 파견하는 데 대한 사전정지작업으로 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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