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꿈은 이루어진다? '자본적정성을 탄력적으로 관리'하겠다던 지난 여름의 레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의 간담회 발언이 결국 우수한 실적으로 현실화됐다.
3일 외환은행측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3분기 4000억원이 넘는 순익을 거뒀다.
일각에서는 이 가운데 절반은 외환카드 관련 법인세 환급으로 인한 특수 이익이 아니냐고 분석하나, 상당한 순이자수익과 비이자이익이 뒷받침된 성과라는 풀이가 공존하고 있다.
외환은행 3분기 순익이 4221억원으로 전분기(2382억원)보다 77.3% 늘었다고 밝혔다. 외환카드 합병과 관련해 국세청에 납부했던 법인세 2296억원이 환급돼 일회성 이익으로 포함됐다.
3분기 총이익(순이자이익, 수수료이익, 비이자이익)은 6580억원으로 전 분기 5846억원에 비해 12.6% 증가했다. 순이자이익은 전분기(4352억원) 대비 11.3% 늘어난 4843억원에 달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2.17%에서 3분기 2.49%로 0.32%포인트 대폭 개선됐다.
수수료 및 기타 비이자이익은 2분기(1494억원) 대비 16.3% 늘어난 1737억원을 기록했다. 원화의 평가절상이 외화관련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에도 이뤄진 성과라 특히 주목할 만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FX시장 점유율 45%, 수출시장 점유율 28%, 수입시장 점유율 28%를 유지하는 등 외환거래 및 무역금융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부실채권(NPL) 총액은 3분기말 기준 8535억원을 기록, 2분기말(9404억원) 대비 9.2%(869억원) 감소했다. 부실채권(NPL) 비율도 전분기 1.36%에서 1.25%로 개선됐다.
참고로,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 비율은 2분기 115.2%에서 3분기 122.2%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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