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 홍콩, 대만,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의 중앙은행들이 달러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현지시간 8일, 한국 등 최소한 6개 신흥경제국 중앙은행이 '달러 구하기'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신흥국의 외환시장 개입은 자국화 절상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약화를 견제하는 성격이 강하다"면서 수출 문제를 감안한 조치로 해석했다. 한편 로이터는 "하지만 이는 상당기간 기축 통화로 남을 수밖에 없는 달러의 가치가 급속히 떨어지지 않도록 하려는 속도 조절 목적도 가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주요 신흥국의 달러 매입에 금융시장이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달러 가치가 더 떨어질 경우 이들 중앙은행이 '부실채권'을 떠안는 꼴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리 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최근의 원/달러 환율 하락 기조에 대해 구두 개입과 함께 시장에서의 실제적 개입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5일 한국은행 안병찬 국제국장은 "지난 1일 정부가 (외환시장의) 쏠림현상이 과도하다고 밝혔는데 한국은행도 같은 생각"이라고 구두 개입을 했고, 환율 조절에도 실제로 나서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내년에 세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계속 하락하는 경우 수출에 타격이 올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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