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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인수, 외환銀엔 약 효성엔 독

단독인수의향서 낸 효성,"자금력 부족하고 시너지효과無"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9.23 08:44:20

[프라임경제]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 의향서를 단독 제출한 가운데, 외환은행과 효성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외환은행은 하이닉스라는 짐을 덜 가능성 때문에 수혜를 볼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효성에 대해서는 인수 자금 조달 가능성 때문에 부정적 견해가 제기되고 있는 것.

HMC투자증권은 23일 "은행들이 하이닉스 주식을 매각할 경우 회계적으로는 원가와 매각가와의 차이가 주식매각이익으로 잡히지만, 실질적으로는 시가에 따라 장부가액을 이미 조정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자본에 어느 정도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구경회 연구원은 "하지만 매각가액이 시가 수준에 도달할 경우 장부가액을 초과하는 부분은 기업가치에 반영돼 있지 않으므로, 하이닉스 매각 시 초과적인 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효성의 인수 야욕에 대해서는 자금 조달 능력 문제로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NH투자증권은 "효성그룹의 하이닉스 인수의향서 단독 입찰과 관련, 유찰될 가능성이 있다"고 23일 밝혔다. 서원석 연구원은 "하이닉스 채권단 지분 1억6548만주(지분율 28.07%)에 해당하는 3조6500억원(9월22일 종가 기준)와 추가적인 경영권 프리미엄은 효성그룹이 감당하기 쉽지 않은 규모"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또 효성그룹의 주력사업이 섬유, 중공업, 화학 등이라는 점을 지적, 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과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낮다는 점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효성이 인수 자금을 마련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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