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은 3일 기아(000270)에 대해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견조한 차량 판매를 바탕으로 역대 1분기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SK증권은 기아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29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8.2% 감소한 2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판매량은 77만9000대로 1962년 창립 이래 1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평균판매단가(ASP) 역시 2만5868달러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환율 효과는 매출과 영업이익에 긍정적이었으나 기말 환율이 1513원까지 급등함에 따라 판매보증 충당금이 증가하며 상쇄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아중동 지역의 판매 감소를 유럽과 미국의 견조한 수요가 방어했다. 특히 미국 시장은 텔루라이드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다만 미국 관세 영향(약 0.8조원 추정)과 전기차 수요 둔화, 인센티브 증가 등이 영업이익 감익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래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윤 연구원은 "기아 주가에는 현대차와 달리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오는 4월 9일 열리는 기아 CID에서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비전이 공개되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2026년 하반기부터는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데모카와 로봇 기술 실증(PoC) 등 미래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예정이다.
윤 연구원은 "양호한 차량 판매 실적이라는 튼튼한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비전이 공유되는 시점이 기아 주가의 새로운 도약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