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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家 문어발식 지분 경영 승계 통로?

[기획③]재벌가 후손들 감춰진 재산 집중 해부

이연춘 기자 | lyc@newsprime.co.kr | 2009.01.22 15:51:40

[프라임경제] 재계 각 그룹사 내의 비상장사 주식을 누가 갖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총수일가 구성원들이 대다수다. 이른바 ‘로열패밀리’는 대물림으로 상장을 기다리며 장외에서 가치를 키워가고 있는 비상장사 주식시장 ‘큰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은 이 같은 지분을 바탕으로 그룹사 경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도 관측된다. <프라임경제>에서는 재계 2~3세들의 그룹 내 비상장사 지분갑부를 분석해봤다.

증권시장 밖에서 거래되는 비상장 주식이 시장의 지대한 관심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상장됐을 때의 ‘파괴력’이라 볼 수 있다. 사실 비상장사 주식은 상장 주식에 비해 객관적 가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비상장사 주식을 둘러싼 상장 시기와 상장시 가치에 집중되기 마련이다.

소위 ‘황금알’을 낳는 특정 비상장사 주식의 대주주가 누구인지, 인기 비상장사 주식을 갖고 있는 재벌총수 일가는 누구인지 등 비상장사 주식 부자를 알아보는 것은 비상장사 주식 현황을 알아보는 또 하나의 척도가 되고 있다.

◆롯데家 2세 비상장사 지분 단연 최고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최근 거침없는 ‘승계 행보’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롯데그룹의 후계구도는 신영자 롯데쇼핑 부사장,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으로 승계 작업을 마무리 짓고 있다.

경제개혁연대는 롯데일가가 갖고 있는 롯데정보통신을 강력하게 꼬집고 나섰다.  현재 신동빈 부회장이 7.50%, 신동주 부사장이 3.99%, 신영자 부사장이 3.51%를 보유한 롯데그룹의 IT계열사로 관계사 매출 비중이 무려 80%이상으로 나타났다.

경제개혁연대에 따르면 IT회사는 적은 자본으로 회사 설립이 가능하다. 계열사와의 계속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이윤 창출이 가능하면서도 이에 따른 법률적 사회적 위험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즉 기업의 주식가치와 지분 변동도 투명하게 공표되지 않기 때문에 경영권 승계의 통로로 비상장 계열사를 이용하는 국내 재벌 총수의 전형적 수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신동빈 부회장은 ▲롯데건설 14만4145주 0.58%(대략 115억3160만원) ▲롯데기공 21만7295주 7.57%(대략 91억2639만원) ▲롯데물산 5396주 0.01%(대략 1억62만원) ▲롯데상사 6만6691주 10.95%(대략 269억4316만원) ▲롯데역사 31만4400주 8.73%(대략 499억8960주) ▲롯데정보통신 6만4148주 7.50%(대략 248억2527만원) ▲롯데캐피탈 28만5000주 0.91%(대략 28억5000만원) ▲롯데햄 6만3000주 2.10%(대략 7억5600만원) ▲코리아세븐 136만3788주 (대략 27억2757만원)으로 비상장사 보유지분 평가 순위 6위에 올라와 있다.

신동빈 부회장이 한국 롯데를 맡고 있다면 일본 롯데를 맡고 있는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은 ▲롯데건설 9만2112주 0.37%(대략 73억6896만원) ▲롯데기공 21만7295주 7.57% (대략 91억2639만원) ▲롯데물산 7296주 0.01%(대략 1억3862만원) ▲롯데상상 6만3775주 10.47%(대략 257억6510만원) ▲롯데정보통신 3만4148주 3.99%(대략 132억1527만원) ▲롯데캐피탈 17만8000주 0.57%(대략 17억8000만원) ▲코리아세븐 58만6237주 3.68%(대략 11억7247만원)으로 비상장사 주식 지분의 가치는 모두 1093억1241만원 추정된다.

신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쇼핑 부사장은 ▲롯데건설 3만5157주 0.14%(대략 28억1256만원) ▲롯데기공 13만5308주 4.72%(대략 56억8293만원) ▲롯데리아 22주 0.01%(대략 1181만원) ▲롯데물산 528주 0.001%(대략 1003만원) ▲롯데상사 1만590주 1.74%(대략 42억7836만원) ▲롯데정보통신 3만주 3.51%(대략 116억1000만원) ▲롯데캐피탈 17만8000주 0.57%(대략 17억8000만원) ▲롯데햄 1만주 0.33%(대략 1억2000만원) ▲롯데후레쉬델리카 35만주 9.31%(대략 24억5000만원) ▲코리아세븐 35만2596주 2.22%(대략 7억519만원)으로 롯데그룹 내 비상장사 주식 지분의 가치는 모두 294억6088만원 가량된다.

한편 출생 이후 20여년 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던 신 회장의 막내딸 신유미씨까지 그룹 관련 계열사 비상장 주식을 취득하며 슬하 자녀들의 재산분배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신유미씨는 롯데후레쉬델리카 35만주 9.31%와 코리아세븐 20만주 1.26%를 갖고 있다. 유미씨의 보유한 비상장 주식은 대략 24억5000만원과 4억원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선 신유미씨가 갑작스레 세상 밖으로 나온 사연에 관심을 쏟고 있다. 신 씨는 과거 영화배우며 미스 롯데 출신이기도 한 서미경(본명 서승희) 씨의 딸. 이런 이유 때문에 그 동안 수면 아래에서 맴돌던 ‘신격호-서미경’간의 연결고리까지 얘깃거리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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