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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상권 키워드 '삼성'에서 '롯데'로

제 2롯데월드와 서초동 롯데타운 건립 가시화

이종엽 기자 | lee@newsprime.co.kr | 2008.05.05 12:40:04

[프라임경제] 2007년도 강남일대 상권의 키워드는 당연 '삼성'이었다면 2008년도 강남 상권의 키워드는 무엇일까? 상권의 태풍으로 부상하게될 '롯데'가 될 전망이다.

   
<사진= 삼성그룹의 본사 이전 이후 지역 상권이 활황을 띄고 있다>
 
2007년에 강남일대 상권는 그 야말로 삼성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서초동과 역삼동 일대 강남역 상권은 탄탄한 구매력을 갖춘 삼성맨의 지갑을 겨냥해 새단장을 했고, 주변 상가 등은 수요자가 넘쳐 임대료가 하루가 다르게 상승을 보였다.

기존의 소규모 음식점이 주류였던 길목에 삼성타운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고급 한정식 등의 음식점들과 대로변에는 패밀리레스토랑, 베트남 쌀국수점, 테이크아웃 커피점, 인도 요리점등의 유명 프랜차이즈 업종도 늘었다.

삼성타운 입주가 완료되는 올해 상반기에는 약 2만 여명이 유효 유동인구를 갖추게 되는데다 무엇보다도 구매력이 높은 삼성직원들의 대규모 유입으로 상권은 더욱 활성화, 고급화 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상가의 분양가 및 매매가도 당연 최고 수준을 보였다. 삼성타운과 인접한 지역에서 분양중인 주상복합상가의 1층 평균 3.3㎡당 분양가는 6300만~8700만원선이다. 기존 점포의 경우 권리금이 삼성타운 조성 계획이 발표된 3년 전보다 2배 정도 뛰었다.

상가도 삼성타운 주변 1층 132~165㎡ 규모의 권리금이 3억원 안팍이며, 임대보증금 3억~5억원에 월세 1000만~1500만원에 달해 강남역 상권에서도 최고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롯데에서는 강남에 숙원사업이 두가지가 있다. 이 사업 모두가 강남일대 상권에 몰고올 파장은 삼성타운 못지 않을 것으로 전망이 된다. 하나는 잠실 제 2롯데월드 사업, 나머지 하나가 서초동 롯데칠성부지 개발이다. 물론 두 사업다 넘어야 할 난제는 있다. 잠실 사업의 경우 공군의 반대로, 서초동 사업의 경우 서울시의 반대에 부딪치고 있다.

그러나 잠실 제 2롯데월드 사업의 경우 서울시가 지난달 30일 사업을 조건부로 가결함에 따라 이 사업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2층 빌딩을 뺀 저층 상가부분을 올 6월부터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사진= 강남 상권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롯데가 급상승하고 있다>
 
이곳에는 백화점과 의류 쇼핑몰, 라이브 콘서트홀, 멀티플렉스 극장, 시네마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축주는 롯데물산, 롯데쇼핑, 롯데호텔 등 3개사이고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는다. 롯데는 1994년부터 현 잠실 롯데월드 부지 맞은편에 제2롯데월드 건설을 추진해왔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 맞은편에 건립을 추진 중인 제2 롯데월드는 대지면적 8만7681㎡에 건축면적 56만764㎡의 매머드급이다. 외관은 경주 첨성대를 본떠 설계됐다. 이 건물에는 최고급 백화점과 패션 월드, 스포츠 메가 스토어, 영 패션 시티, 6성급 호텔 등이 들어서게 된다.

삼성타운에 효과에 이은 강남역 상권에 또 다른 핵폭풍을 몰고올 사업이 서초동 롯데칠성부지 개발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22 일대 3만3000㎡ 규모의 롯데칠성 물류센터 부지에 추진해왔던 '롯데타운' 건설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미 서초구청과 롯데그룹은 롯데 측이 제안한 롯데칠성 부지 개발계획안을 토대로 의견 조율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최종 개발계획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롯데 측은 롯데타운을 초대형 오피스와 호텔, 백화점, 주상복합 아파트 등으로 이뤄진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 부지는 지하철 2호선 교대역과 강남역 사이에 위치한 노른자위 땅이어서 롯데타운이 들어서면 바로 옆에 있는 강남대로변 삼성타운(부지 면적 2만4000여㎡)과 함께 강남권의 새로운 중심지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롯데는 이 부지에 △외국계 기업을 타깃으로 한 초대형 오피스 레지던스 호텔, 백화점, 주상복합 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최종 개발계획을 가다듬고 있다.

서울시는 특혜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는 데다 서초동을 포함한 강남권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우려도 있어 현재로서는 용도변경을 승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서초구와 롯데그룹은 개발이익의 상당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해당 부지의 기부채납 면적을 크게 늘려 미술관 도서관 전시관 등 문화시설을 대거 배치하고 공원 등 휴식공간도 충분히 마련하는 방안을 서울시에 제시할 방침이다.

용적률도 상업용지에 적용하는 상한선인 800%보다 크게 낮춘 600∼650% 정도를 배정해 쾌적성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주상복합은 인근의 삼성타운(최고 높이 43층)과 비슷한 초고층으로 지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장경철 상가뉴스레이다 투자자문실장은 “삼성타운 조성으로 나타난 효과가 강남역 일대의 상권 활성화 효과는 물론이고, 유동 인구 유입의 효과를 감안할 때 롯데의 두가지 사업도 삼성타운 못지않은 후광효과를 발휘할것”이라며 “다만, 변수가 있은 만큼 상가투자시에 사업의 추진여부를 정확히 살펴가며 임해야 할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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