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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침술로 가슴확대

 

김경희 기자 | press@newsprime.co.kr | 2009.01.15 17:23:31

[프라임경제]양방 성형외과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되었던 유방확대성형에서 매선침법을 기초로 하는 한방 자흉침(刺胸鍼)이 뛰어난 임상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성형전문 미형한의원(대표원장 한주원)과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재활교실(교수 오민석/김세종)은 2007년 10월부터 2008년 9월까지 유방확대를 위해 내원한 브래지어 치수 70A 미만인 20대 여성환자 20명을 대상으로 10회의 자흉침 시술한 결과, 가슴이 평균 2.6cm 커지는 효과를 확인하고 최근 결과를 대한침구학회지에 발표했다.

가슴이 커지는 정도는 가슴둘레에서 밑가슴둘레를 빼는 것으로 측정한다. 미형한의원측은 시술 전 5.975cm 차이에서 (가슴둘레 76.075cm - 밑가슴둘레 70.100cm)에서, 10회 시술 후 8.550cm(가슴둘레 77.225cm – 밑가슴둘레 68.680cm)로 변화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처음에 비해 10해 시술 후 평균 2.575cm 증가한 것이다.

의료진에 따르면 자흉침 시술 후 가슴둘레는 증가하지만, 밑가슴둘레는 감소하는 효과를 보인다. 가슴이2.575cm 커진 결과는 한국산업규격 브래지어 치수규격상 한 컵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10회의 자흉침 시술에 의해 한 컵 정도의 유방확대 효과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자흉침은 한의학 경락체계와 근육학을 기초로 하여 매선 침법을 이용하여 여성의 유방 확대와 리프팅에 목적을 둔 침 치료법으로, 신체에 자입한 매선이 지닌 물리적•화학적 효과가 유방주변의 기(氣)의 흐름을 원활히 하고, 그에 따라 유방 및 대흉근의 기능뿐 아니라 구조를 변화시킨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대흉근을 자극하여 과이완된 부분은 단축을 시켜주고, 과단축된 부분은 이완을 시켜줌으로써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시켜 체형교정의 효과를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임상연구의 성과는 최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슴성형침인 자흉침의 효과가 처음으로 검증되었다는데 있다. 특히, 장기간의 침 삽입 효과를 필요로 하는 침법인 매선요법을 통한 성형적 치료 가능성에 대한 연구 토대도 마련된 것으로 평가 된다.

한주원 원장은 “자흉침법은 침만으로 시술하기에 부작용이 거의 없는 가슴성형법”이라며, “마취와 절개, 보형물 삽입을 하는 양방의 유방성형법을 꺼리는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술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흉침 시술은 양방시술과 달리 바로 효과가 보여지지 않는다. 침을 맞으면서 서서히 변화하기 때문에 시술을 위해 병원을 반복적으로 방문하는 번거로움은 있다. 또한 기존 양방 가슴성형을 통해 보형물이 이미 삽입되어 있는 경우에는 시술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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