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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드, 이-팔 전쟁 따른 가스·비료가격 상승 수혜주 '주목'

"밸류에이션 확장 가능성과 실적 턴어라운드 감안 시 매수 적기"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10.16 07:59:35

유니드 울산 공장 전경. ⓒ 유니드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6일 유니드(014830)에 대해 밸류에이션 확장 가능성과 실적 턴어라운드 감안 시 지금이 매수 적기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유니드는 염화칼륨을 원료로 가성칼륨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점유율(MS)은 40%, 아시아 MS는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따른 가스·비료가격 상승 리스크를 헷지(Hedge) 할 수 있는 업체다. 

향후 비료 가격 상승은 칼륨비료 생산의 5~7%를 차지하는 이스라엘의 수출 중단 가능성과 대체재인 가스(암모니아)기반 질소비료 가격 상승 가능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비료 가격 상승은 칼륨비료의 원재료인 염화칼륨·가성칼륨 등의 상승으로 귀결되기 때문에 유니드 실적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질소비료의 원재료인 가스가 최근 급등 중에 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 가능성 및 이스라엘 가스전을 둘러싼 미국-이란 간 갈등 등이 반영된 영향이다. 중장기적으로도, 미국 가스의 공급부족은 글로벌 가격 상승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의 가스 원유 시추수(Rig Count) 증가 추세는 완만하나 발전용 수요는 향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내년부터 골든패스(Golden pass)·플래키마인즈(Plaquemines) 등 신규 LNG 터미널 가동에 다른 수출 생산능력(Capa) 증가가 타이트한 수급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그린수소·DAC(Direct Air Capture) 등 친환경시장 개화 과정에서 가성칼륨 시장 또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향후 예정된 그린수소 생산설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알카라인(ALK) 수전해 설비의 전해액으로 고농도 가성칼륨이 사용되기 때문"이라며 "신규설비 증설분에 더해 농도 유지를 위한 보충분을 감안할 때, 관련 수요는 2025년까지 약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DAC에서 이산화탄소 흡수액에 사용되는 가성칼륨 수요량도 이론적으로 2025년까지 200만톤으로 2024년 대비 15배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가성칼륨 수요량 200만톤을 감안 시, 향후 가성칼륨 가격 급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이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성칼륨 시장에서 동사는 공정상·유통상의 진입 장벽을 기반으로 글로벌 넘버원(No.1)의 지위를 공고하게 유지하면서 빠르게 확대되는 시장의 파이를 선점할 것"이라며 "향후 그린수소 주요 생산 지역이 될 중동·호주향 수출에 가장 유리한 지리적, 생산적 포지션을 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참고로, 유니드의 중동·호주 내 MS는 각각 50%·90%에 육박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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