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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여성창업가 위해 여성멘토가 나섰다" 그들이 전하는 리더십 교육

멘탈케어·창업정신·재무제표 강의를 통해 한번 더 "start up"

안서희 기자 | ash@newsprime.co.kr | 2023.09.21 14:30:17
[프라임경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2023 관광기업 이음주간'은 2030세대의 관광스타트업들이 제시하는 한국 관광산업의 미래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주관하는 행사는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유수의 관광스타트업 △지자체 △여행업계 △국내외 투자자들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의 주제와 슬로건은 △참여·연결·혁신 : K-관광 2030이다. 

그중 21일 진행되는 '관광벤처 여성 창업가 리더십 교육'에 다녀왔다. 21일 압구정 한 카페에서 시작된 본행사는 이지현 마음스토리 대표의 멘탈케어 비법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지현 마음스토리 대표가 멘탈케어에 대한 강연를 진행중이다. = 안서희 기자


이지현 대표는 "근본적인 힘을 기르는 게 유일한 힘이기 때문에 자신의 '마인드 세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 1, 2로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 도움을 주는 인물임이라는 페스소나를 부여해줘야 한다"라며 대표로서 직원과의 관계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또 갈등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방법과 다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화에서 오류를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섯 개의 인지오류인 △개인화 △예언자적 오류 △잘못된 명명 △독심술적 오류△정신적 여과 △의미확대와 축소를 설명했고, 참석한 대표님과 관계자들에게 경험을 들으며 네트워킹도 이뤄졌다.

더컬쳐앤 김규리 해금 연주자는 "해금 연주자로서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직업을 가졌지만 앞에서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비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며 "오늘 강의로 인지오류가 있었음을 알게 됐고 실수를 줄이는 방법을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정민 예비 창업자는 "과거 친구와 오해가 있던 중 자신이 의미를 확대 해석했던 것이 원인이었다"라며 "이번 인지오류를 설명듣고 의미를 확대하는 것을 알게 됐고, 타인과 대화를 할 때 한번 더 필터링을 걸쳐 들으며 노력해야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내가 가지 않은 길에는 항상 미련이 남고, 내가 간 길에는 늘 후회가 남는다"며 "창업을 선택한 이유와 인지도 중요하지만, 오해나 갈등이 생겼을 때 나의 마음과 상황, 감정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며 나 중심 주어법을 사용한다면 인지오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노하우를 전했다.

임은정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장이 창업 정신에 대해 확신 90%와 자신감 10%가 필요하다고 강의하고 있다. = 안서희 기자


이어 △임은정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장 △최경희 소풍벤처스 파트너 △남진주 태림회계법인 이사의 미니 강연이 이어졌다.   

임은정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장은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진행됐다. 자신의 창업경험을 사례로 들며, 당시 첫 엔젤투자를 받고 사업의 타이밍과 브랜딩·홍보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사업을 "확신을 90% 이상 가지다 보니까 계속 자신감이 생기더라. 그래서 확신은 90% 자신감은 10%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창업하고 가장 힘들었던 점은 '조바심'이였고 이를 다스리는 훈련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고 있다"며 창업자들을 다독였다.

최경희 소풍벤처스 파트너는 투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최경희 파트너는 "현재 기후 쪽으로 투자 동향이 집중되는 추세"라고 설명하며 "투자를 원하는 스타트업들에게 '키워드' 투자를 강조했다. 현재 IT분야는 지난해와 비교해 60%의 투자금이 떨어졌다"고 유의를 당부했다.

이어 "호시절이었던 과거와 달리 올해와 내년은 투자시장의 상황은 좋지 않다"라며 "정부에서 집중하는 분야가 어디인지 키워드를 파악한 뒤 투자해야 한다"고 짚었다.

남진주 태림회계법인 이사는 스타트업 재무회계 이슈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함께 여성 기업이 실제 재무회계 이슈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이어갔다.

실수가 많은 △충당부채 △수익비용 대응 △감가상각 외에도 절세 관련 팁에 대해서도 알렸다. 

그중 남 이사는 "서비스분야는 부가세를 더 많이 느끼시는 것 같다"며 "하지만 부가세지는 다 똑같은 10%이며, 인건비 때문에 그렇게 체감하는 것 같은데 이를 포함한 플랜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경기 불안과 취업시장이 많이 위축된 상황에서 여성 스타트업 대표들을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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